▲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앞줄 가운데 우측 붉은 옷)와 류정훈 대표(앞줄 가운데 좌측 붉은 옷)가 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두산로보틱스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
[비즈니스포스트] 두산로보틱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 협동로봇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5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류정훈 대표 및 한국거래소와 IR협의회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장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빨간색으로 포장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면서 시작됐다. 빨간색은 주가 상승을 뜻하는 색깔이다.
이 협동로봇은 최대 25Kg의 가반하중을 자랑하는 H시리즈다. 가반하중이란 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를 말한다.
이후 상장 계약서 서명과 상장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된 뒤 박 대표와 류 대표가 두산로보틱스의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 벨을 누르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두산로보틱스는 9월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대형 투자기관과 해외 유명 대형펀드 등이 참여해 약 63조 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약 520대 1의 경쟁률과 약 33조 원 규모의 증거금 접수를 기록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자금을 △자율주행로봇(AMR)·인공지능(AI) 등 관련기업 인수합병과 지분투자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투자 △해외영업 강화 등에 사용해 세계적 협동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대표는 상장과정에 도움을 준 관계자와 임직원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 두산로보틱스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과 인공지능·자율주행로봇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협동로봇 종합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과 지속성장 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