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유 업종 종목의 주가가 장중 대부분 내리고 있다.
러시아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으로 배럴당 90달러 대에 머물던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자 투심이 급랭한 것으로 보인다.
▲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5일 장중 흥구석유 등 국내 정유주 주가가 내리고 있다. <흥구석유> |
5일 오전 10시12분 코스닥 시장에서 흥구석유는 주가가 전날보다 11.83%(800원) 내린 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12.13%(820원) 낮은 5940원에 출발해 장 초반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시가 수준으로 돌아온 뒤 횡보세다.
이 밖에 중앙에너비스(-5.00%), HD현대(-3.92%), 에쓰오일(-3.89%), 대성산업(-1.69%), 극동유화(-0.93%), SK이노베이션(-0.07%) 주가도 모두 하락세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5.61% 내린 배럴당 84.22달러에 장을 마치며 약 한 달 전 가격수준으로 복귀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5.62% 낮아진 85.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거란 우려가 나오자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회의에서 추가 감산은 부재했던 가운데 최근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수요 불안이 다소 높아진 영향으로 유가는 전일 대비 5% 이상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