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2023-10-05 0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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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휠라홀딩스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제품의 브랜드 평판은 좋으나 아직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휠라홀딩스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휠라홀딩스 목표주가 4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휠라홀딩스 주가는 4일 3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휠라홀딩스는 2022년 9월말 특별 배당을 실시한 이후 올해도 특별 배당 실시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올해 로열티와 중국 수수료 등과 자회사인 골프 용품 기업 아쿠시넷을 통해 유입되는 현금은 약 4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휠라 브랜드력 회복과 상관 없이 매년 안정적인 현금 유입으로 배당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브랜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휠라홀딩스의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972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9%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3분기 신제품 출시 후 브랜드의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소비 경기 부진과 9월말부터 시작된 긴 연휴로 해외 출국자 증가에 따른 국내 주요 유통채널 매출의 부진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법인 매출액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의 미국 법인도 주요 글로벌 상위 브랜드사들이 재고 떨이 판매를 위해 저가 채널까지 침투하는 등 업황이 부진함에 따라 200억 원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유 원구원은 “로열티와 중국 수수료 수입 등은 올해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으며 자회사 아쿠시넷의 3분기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됐다”면서도 "2022년에 이어진 이례적인 호실적의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 미국 법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달러 기준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