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영업자 대출 연체액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자영업자 연체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7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한국은행이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 연체액이 6월 말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관. <연합뉴스> |
연체율은 2014년 3분기(1.31%) 이후 가장 높은 1.15%였다. 지난해 6월 말(0.47%)의 두 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자영업자의 업권별 연체율은 저축은행에서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 저축은행 연체율이 6.42%로 가장 컸고 상호금융(2.52%)과 여신전문금융사(1.97%), 보험사(0.66%), 은행(0.41%) 등이 뒤를 이었다.
대출 규모도 최대치를 다시 쓴 것으로 파악됐다.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3월 말보다 늘어난 1043조2천억 원이었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에 처음 1천조 원을 넘겼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당 자료는 대략 100만 대출자로 이뤄진 패널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를 자영업자로 보고 이들이 지닌 가계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더해 자영업자대출규모를 추정한 것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