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인 한섬이 20년 만에 신규 여성복 브랜드를 선보인다.
한섬은 이번 신규 브랜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힘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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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종 한섬 대표. |
한섬은 신규 여성복 브랜드 ‘래트 바이티(LATT BY T)’의 첫 매장을 26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연다고 24일 밝혔다.
한섬이 여성복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는 것은 97년 여성캐주얼 브랜드 ‘SJSJ’ 이후 처음이다.
한섬 관계자는 “여성복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전 연령대가 선호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2020년까지 연매출 1천억 원을 내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트’는 ‘간결한·가벼운’이란 뜻의 스웨덴어다. 한섬은 타임사업부 내 신규 브랜드 전담팀을 구성해 이번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한섬 관계자는 “래트 바이티는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에이지리스(Ageless)’를 표방한다”며 “편안하고 단순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전달하고 통일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브랜드 이름은 물론 매장 분위기와 쇼핑백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번에 선보이는 브랜드가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하는 만큼 이번 시즌에는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움’ ‘부드러운 도시적 감성’ ‘절제된 개성미 추구’ 등 3가지 디자인 방향성을 정하고 총 200여 가지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한섬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판매가를 현재 백화점에 있는 주요 여성패션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원피스류 40만~70만 원, 아우터류 30만~80만 원, 다운(패딩)류 60만~150만 원, 코트류 70만~120만 원대다.
9월부터 한섬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더한섬’을 통해서도 래트 바이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