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의 중국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인도시장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크래프톤의 캐시카우인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의 중국 매출이 안정화하고 인도시장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래프톤 주식 목표주가가 기존보다 15% 하향조정됐다. <크래프톤> |
4일 이재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 주식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월 27일 크래프톤 주가는 15만600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은 기존 게임 배틀그라운드 매출 추정치가 낮아진 것에 따른 것이다"라며 "배틀그라운드 매출이 추석 성수기 및 인도시장 효과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3분기 추석 성수기를 겨냥한 컨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음에도 중국지역 매출이 시장 기대치(분기 매출 10% 상승)에 미치지 못했다.
크래프톤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모바일게임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현지시장 공략에 많은 노력을 펴고 있다. 그러나 그 노력이 실적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과금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모델(BM)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인도시장의 단기 실적 기여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PC게임은 물론 모바일게임까지 2022년과 비슷한 이용자와 매출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로운 게임이 나오지 않으면 2023년 크래프톤 실적도 낮아지게 된다.
크래프톤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762억 원, 영업이익 6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6%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2024년 하반기 신작들이 출시되면 2022년 수준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크래프톤은 2024년 하반기부터 블랙버짓, 골드러쉬, 넥스트 서브노티카 등 다수의 게임을 출시하기로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