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신한투자 "마이크론 3분기 반도체 생산량 회복세, 수익성 회복은 더딜 듯"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3-10-04 09:02: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3분기 ‘적자늪’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지만 생산량을 회복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 제품 비중이 낮아 4분기에도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수익성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 "마이크론 3분기 반도체 생산량 회복세, 수익성 회복은 더딜 듯"
▲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 마이크론이 2023년 4분기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마이크론의 3분기(자체회계연도 2023년 4분기, 6월~8월) 실적은 낮아진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다만 낙관적 전망 속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 40억100만 달러, 영업손실 12억800만 달러, 순손실 11억7700만 달러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07달러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 -1.18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D램과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전분기 대비 각각 15%, 4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며 일부 회복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는 각각 9%, 15% 하락했다.

3분기 말 재고는 170일(정상범위 100일 내외)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2일 늘어났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증가폭은 미미하다. 고객사 재고도 정상 수준까지 낮아졌다. 

수요 회복 속도를 예단할 수는 없겠으나 공급 축소 기조가 지속되며 낮은 가격이 선구매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론은 4분기(자체 회계연도 2024년 1분기, 9~11월) 가이던스를 매출 44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4%, EPS –1.07%로 제시했다. 매출은 컨센서스(42억 달러)를 웃돌지만 매출총이익률과 EPS는 기대치(각각 0.2%, -0.97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2024년 HBM3E 매출 목표를 7억 달러 규모(매출의 4.5% 수준)로 제시했다.

하지만 HBM 주도권은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경쟁사에게 넘어간 상황이다. 공급 업체 수 증가는 가격 프리미엄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경쟁사 대비 수익성 개선 효과는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재고 정상화, 일반 서버 출하 반등, 모바일 수요 회복 등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으나 이에 따라 공급 축소 의지가 약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경쟁사들의 공급 관련 코멘트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