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홈쇼핑이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이해 ‘올드머니룩’을 내세우는 단독 브랜드로 패션 트렌드 선도에 나섰다.
올드머니룩은 명품 로고 등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패션을 말한다.
▲ 롯데홈쇼핑이 가을겨울 시즌을 맞이해 내놓은 단독 브랜드 '로던'(왼쪽)과 '바이브리짓' 화보. <롯데홈쇼핑> |
롯데홈쇼핑은 27일 가을겨울 패션 시장을 겨냥해 배우 김수현씨를 대표 모델로 발탁한 모던 캐주얼 브랜드 ‘로던’을 새로 선보였다.
이 브랜드는 ‘일상에 가까이 스며든 진정한 트래디셔널 캐주얼’을 콘셉트로 한다. 영국의 전통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로던은 고급 소재에 올드머니룩의 전형적 색상인 아이보리, 네이비, 그레이 등을 주로 사용했다. 니트와 가디건, 셔츠 등 활용도 높은 아이템을 합리적 가격대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9월 6일 오후 7시35분부터 70분 동안 로던의 론칭 방송을 단독으로 진행했다. 신상품 4종을 선보여 주문수량 1만2천 건, 주문액 10억 원을 기록했다.
‘코튼100 케이블 가디건’이 방송에서 가장 높은 주문건수를 기록했으며 ‘헤리티지 헌팅 재킷’은 주요 사이즈와 색상이 방송 15분 만에 매진됐다.
9월 18일 오후 9시45분 진행한 로던 방송에서도 신상품을 추가로 선보여 주문수량 1만5천 건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스웨터, 팬츠, 아우터 등 신상품을 계속 선보이기로 했다.
3040세대를 타깃으로 한 영앤트렌디 스타일의 캐주얼 브랜드 ‘바이브리짓’도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단독 브랜드다. 브랜드 방향성부터 네이밍, 상품 출시까지 약 1년 6개월을 투자했을 만큼 롯데홈쇼핑이 공을 들인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은 ‘다리(Bridge)’와 이상적인 패션 스타일을 뜻하는 잇(it)을 결합해 ‘최신 트렌드와 고객을 연결한다’는 뜻을 담았다.
평상복으로 활용도가 높으면서 차별화 포인트를 준 신상품 25종을 합리적 가격대로 선보인다. 3040세대 여성을 핵심 고객으로 겨냥한 만큼 TV홈쇼핑은 물론 팝업스토어, 패션 전문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판매처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