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 BGF리테일이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BGF리테일 주가는 14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근거로 “더딘 기존점 신장 회복과 판매관리비 증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023년과 2024년의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6.7%, 8.6%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도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BGF리테일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04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3분기보다 매출은 8.0%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3.0% 하회하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코로나19 리오프닝에 따라 고마진 상품인 숙취해소제와 아이스크림 등의 판매가 양호해 상품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통산업 내 유동인구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BGF리테일의 기존점 신장률도 낮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소비는 슈퍼나 식당 등 다른 유통·소비 채널로 일부 분산되고 있다”며 “편의점 산업의 객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단기적으로 BGF리테일의 주가 부진은 불가피하다”며 “안정적 이익 체력과 양호한 점포 순증을 고려할 때 유통기업 안에서 BGF리테일이 우등생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