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 구조. <금융감독원> |
[비즈니스포스트] 여전업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지원펀드 조성에 나선다.
여신금융협회는 26일 업계 자율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재구조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9개 캐피털사는 PF 정상화 지원 펀드에 투자자로 참여해 1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설립한다. 참여사는 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캐피탈이다.
펀드 출자금 1600억 원에 재무적 투자자(FI)의 예상 투자자금 2400억 원을 매칭해 조성한 자금 총 4천 억 원을 투자유형별 하위투자기구에 투자하거나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정상화 가능한 사업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펀드운용사인 한투리얼에셋운용의 PF 사업장 선별, 투자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4~6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하고 사업장별로 약 700억 원에서 1천억 원을 투입한다.
운용사는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회계·법률 검토 등을 받은 후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1호 펀드’ 출시는 10월 말 이후로 예정됐다. PF 사업장에 대한 투자 타당성 검토 및 민간투자자(재무적 투자자) 모집 과정을 거친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민간의 힘으로 자체정상화 방안을 마련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며 “이번 펀드 조성이 성공사례로 이어지도록 참여자들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시장 플레이어들이 사업장 재구조화에 나서면 PF 시장 정상화와 주택공급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부실화 우려 부동산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위한 투자가 민간투자 영역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