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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발표 임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공지능 수혜' 확인 기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3-09-26 14: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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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발표 임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공지능 수혜' 확인 기회
▲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발표 시기가 다가오며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론의 HBM3 2세대 메모리 기술 안내 이미지. <마이크론>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의 자체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발표가 임박했다.

마이크론의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 반도체 열풍이 실제로 메모리 업황에 미친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증권전문지 마켓워치는 26일 “마이크론이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바닥을 예고했다”며 “투자자들은 인공지능 기술 열풍이 반도체 시장에 불러온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7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회계연도 4분기 실적과 향후 매출 전망치를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반도체 전문기업은 모두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요 부진에 따른 업황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형 IT기업들의 인공지능 서버 및 슈퍼컴퓨터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메모리 업황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기업은 이미 가파른 매출 증가세와 주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러한 수혜가 메모리 분야까지 퍼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는 하반기부터 이러한 시장 변화가 실제로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근거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히 마이크론과 메모리반도체 업황 변동에 따른 영향을 공유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및 4분기 실적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도 있다.

글로벌 주요 증권사들은 이미 인공지능 투자 열풍이 촉발한 메모리반도체 업황 회복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마이크론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인공지능 서버 분야가 반도체 수요 및 가격 회복에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의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바라봤다.

BMO캐피털 역시 보고서를 내고 데이터서버 분야에서 마이크론과 같은 메모리 전문기업에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마이크론 실적발표 임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공지능 수혜' 확인 기회
▲ 삼성전자의 HBM3 메모리반도체 이미지. <삼성전자>
다만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용되는 메모리반도체의 종류는 제한적인 만큼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는 업체별로 다소 다른 수준을 나타낼 수도 있다.

마켓워치는 마이크론이 1-베타 미세공정 기술을 활용한 D램으로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형 언어모델(LLM) 등 분야의 데이터서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향후 마이크론의 HBM3 2세대 규격 고대역 메모리를 활용하기로 한 점도 반도체 실적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미세공정 D램과 HBM 메모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충분히 인공지능 관련 시장의 성장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러한 수혜가 메모리반도체 실적 회복에 얼마나 비중 있게 반영될지는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현재 바닥 수준인 만큼 곧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낙관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론은 지난 실적발표를 통해 스마트폰과 PC 분야의 반도체 수요 부진이 인공지능 관련 시장의 성장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는 언급도 내놓은 적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회복 시기가 언제부터 본격화될 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마이크론이 이번 회계연도 4분기는 물론 회계연도 2024년에도 순손실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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