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가 다음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DGB금융지주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회장 선임 원칙 및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 25일 DGB금융지주는 김태오 회장의 임기 만료 6개월을 앞두고 다음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
경영승계 절차는 6개월 동안 진행된다.
DGB금융지주는 내부규정에 따라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경영승계를 개시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 때까지다.
DGB금융지주는 4대 선임 원칙을 바탕으로 승계 절차를 이어간다. 4대 원칙은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 제고 등이다.
선임 절차는 내·외부 후보군 확정, 1차 후보군(롱리스트) 선정, 압축 후보군(숏리스트) 선정), 압축 후보군 평가 프로그램 실시(1개월), 최종후보자 추천 등이다.
DGB금융지주는 절차별 세부 사항과 일정은 선임 원칙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회추위 주도로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외부에서 진행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선임 절차를 정했다.
DGB금융지주는 첫 단계인 외부 후보군 구성을 시작부터 단계별로 외부 전문기관과 회추위원이 참여해 후보군 구성의 객관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한다.
또 내부와 외부 후보자 사이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적성 평가’와 외부 전문기관의 ‘금융·경영 전문성 인터뷰’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용호 회추위 위원장은 “DGB금융그룹의 성공적 시중금융그룹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독립적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가 다음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금융권의 관심은
김태오 회장의 재연임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회장의 나이는 만 67세를 넘길 수 없다’는 DGB금융지주 내부규범에 따라 재연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당장 김 회장을 이을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