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7’의 물량부족으로 국내 예약구매자들에 제품발송이 늦어지는 데 대해 공식사과했다.
삼성전자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노트7 사전구매 고객들에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사적 차원에서 물량공급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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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8월6일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를 시작한 뒤 19일부터 제품 발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 이동통신사의 예약판매 건수가 40만 건을 넘는 등 예상 밖 흥행으로 물량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출시 첫날 판매량만 15만 대로 갤럭시S7엣지의 6만 대를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8월6일부터 12일까지 공식 온라인몰에서 갤럭시노트7을 구매한 소비자는 28일부터, 13일부터 구매한 소비자는 30일부터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물량부족으로 아직 제품이 정식출시되지 않은 러시아와 영국 등 국가에서 예약판매를 잠정중단하거나 출시일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갤럭시노트7의 물량공급이 차질을 빚는 가장 큰 이유는 곡면 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이 평면 디스플레이보다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인기가 높은 곡면 모델로만 출시하는 승부수를 뒀는데 예상 밖 흥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해외시장에서 물량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해외 출시일정이 계속 늦춰질 경우 9월 출시되는 LG전자와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에 수요를 빼앗겨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전판매 주문이 예상 밖으로 폭증하며 가용 생산자원을 총동원해 물량공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 물량공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