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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가 초청한 필리핀 현지 기자단이 23일 창원 엔진 공장을 방문해 구동장치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
쌍용자동차가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위 '티볼리'를 앞세워 해외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23일 필리핀 현지 기자단을 국내로 초청해 티볼리를 소개하고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쌍용차는 22일 기자단을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수출명 XLV)를 생산하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으로 초대해 생산공정을 소개한 뒤 차량 시승식을 진행했다.
또 디자인센터로 초대해 티볼리 개발 과정과 미래 전략 모델 개발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23일에는 창원 엔진공장에서 쌍용차의 핵심 구동장치를 소개했다. 창원 엔진공장은 쌍용차에 탑재되는 가솔린엔진 5종, 디젤엔진 6종 등을 생산하고 있다.
쌍용차는 2009년 필리핀에서 철수한 뒤 8년 만에 재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말부터 필리핀에서 티볼리 등 주력 제품을 판매한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현지 대리점사인 SBMP(SsangYong Berjaya Motor Philippines)와 계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재진출을 준비했다.
올해 4월 마닐라모터쇼에 참가해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수출명 로디우스), 티볼리, 티볼리에어 등 총 6대를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송영한 쌍용자동차 국내 및 해외영업본부장 전무는 “필리핀 현지 기자들이 티볼리를 직접 시승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 티볼리 경쟁력을 확인하고 큰 관심을 보였다”며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 시장은 물론 필리핀 등 해외 신시장 개척해 글로벌 판매량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유럽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22일 영국 남부 에일즈버리에서 현지 언론을 초청해 티볼리에어 출시 및 미디어 대상 시승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탑기어(Top Gear),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 등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와 일간지, 경제지 기자 60여 명이 참석해 티볼리를 시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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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
쌍용차는 유럽에서 티볼리가 인기를 끌면서 티볼리 출시행사를 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영국 에일즈버리에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이탈리아 토리노, 독일 쾰른과 뷔르츠부르크에서 티볼리 출시행사를 열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에어 가솔린 론칭 등 제품 라인업 강화하고 해외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현지 마케팅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판매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티볼리 효과’로 13년 만에 상반기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판매량은 국내 5만696대, 수출 2만3881대(반조립제품 포함)로 모두 7만4577대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8% 늘었다.
상반기 티볼리 브랜드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0.9%나 늘었다. 티볼리가 지난해 1월 출시된 뒤 올해 3월 티볼리에어까지 출시되면서 티볼리 브랜드 판매량은 6월 10만대를 돌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