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9-21 11: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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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투자증권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 한국투자증권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끝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거래정보를 기록한 원장이 분산화된 네트워크에서 공동으로 기록하는 것)을 활용한 디지털화된 증권을 의미한다.
부동산, 선박, 항공기, 미술품 등 실물 자산에 대한 권리를 ‘증권형 디지털자산’으로 전환해 조각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토큰증권 발행, 청산 등 모든 과정에 필요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시범 발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인프라 구축을 시작한지 4달 만의 일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5월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기업들과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를 만들고 인프라 구축을 우선 과제로 지정했던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토큰증권(ST) 사업이 아직 법제화 단계에 있는 만큼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향후 제도 변화에 따라 시스템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토큰증권 상품 발행, 청산 등 모든 과정에서 다양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안정성과 기능도 높이기로 했다.
발행 인프라가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충돌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연동 작업도 마쳤다. 여기에 활용된 △스마트계약을 통한 배당 처리 △분산원장 예수금을 활용한 즉각적인 거래 완결성 △개인정보 처리 및 보호 기술에 대해서는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서룡 플랫폼본부장은 “이번 발행 인프라가 분산원장 기술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우량자산 발굴에 힘쓰는 한편,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투자자보호에 노력하여 선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