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1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9% 높아진 121.16(2015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0% 상승했다.
▲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7월보다 0.9% 상승해 1년 4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
생산자물가지수는 2022년 4월(1.6%)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농림수산품(7.3%), 공산품(1.1%) 품목의 가격이 올라 전체 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상승한 농산물 가격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3.5%)과 축산물(1.5%)이 올라 7월보다 7.3%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0.3%) 등이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1.3%), 화학제품(1.4%) 등이 올라 7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5.8%)가 내려 7월과 비교해 0.5% 하락했다.
서비스는 운송 서비스(0.8%),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4%) 등이 올라 7월 대비 0.3% 상승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