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가 국산 제품 가운데 최초로 생분해성 기계톱유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킥스 체인 바이오(Kixx Chain BIO)'는 유채와 야자 등에서 추출한 지방산으로 만들어 미생물이나 햇빛 등에도 분해된다. 사진은 '킥스 체인 바이오(Kixx Chain BIO)' 제품 이미지. < GS칼텍스 > |
[비즈니스포스트] GS칼텍스가 국산 제품 가운데 최초로 생분해성 기계톱용 윤활유 제품을 출시했다.
GS칼텍스는 국내 윤활유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구성 물질 98%가 바이오 원료로 이뤄진 생분해성 기계톱유 ‘킥스 체인 바이오(Kixx Chain BIO)’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킥스 체인 바이오는 유채와 야자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지방산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토양에서 분해되지 않는 일반 석유계 윤활유 제품과 달리 일정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과 햇빛 등에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기계톱유는 한 해에 약 6천 드럼(대형 원통형 용기)이 사용되는 소규모 시장으로 그동안 기계톱 전용으로 만들어진 국산 윤활유 제품이 없어 유사한 특성을 가진 엔진오일이나 고가의 해외 기계톱유를 사용다.
벌목 등에 사용되는 기계톱유 특성상 윤활 작용을 한 뒤 기계톱 안에 있는 저장소가 아니라 외부로 유출돼 톱밥과 흙에 달라붙어 땅으로 흡수된다.
이에 따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국산 생분해성 윤활유 제품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킥스 체인 바이오는 지난해 11월 낮은 생태 독성과 우수한 생분해성으로 높은 수준의 환경 규격을 요구하는 유럽연합의 ‘EU 에코라벨’ 인증을 받았다.
EU 에코라벨은 원료 추출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만 받을 수 있다.
킥스 체인 바이오는 지난해 7월에는 ‘독일 산림직업·임업기술협회(KWF)’에서 우수한 저온 물성(물체가 가지고 있는 성질)과 마모 방지 기능 등을 인정받아 성능 평가 시험을 통과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며 “윤활유가 필요한 모든 산업에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