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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 안마프로젝트 하부구조물 공급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9-19 08: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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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가 전남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을 제작·공급한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8일 안마해상풍력이 개발한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하부구조물 제작 사업에 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 국내 최초 해상풍력 단지 안마프로젝트 하부구조물 공급
▲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왼쪽)와 제이크 조(Jake Cho) 안마해상풍력 대표이사가 9월18일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 자켓 하부구조물 제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오션플랜트 >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사업에 14MW급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및 타워를 지탱하는 하부구조물 재킷 38기를 제작·공급한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연안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안마도 인근 해상에 발전용량 총 532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14MW급 풍력발전기 38기가 설치되며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로 탄생한다. 

해상풍력단지 면적은 83.9㎢으로 여의도 면적(약 2.9㎢)의 29배에 이른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안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해마다 약 14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약 38만 세대, 140만 명에 이르는 인원이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연간 58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한다. 10년 동안 96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기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는 셈이다. 

SK오션플랜트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하부구조물 제조 기업으로 대만, 일본 등에서 약 2GW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만 해상풍력 시장 점유율은 약 44%에 이른다. 

해상풍력 구조물의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수주물량 확대를 위해 경남 고성에 총 면적 165만㎡ 규모의 신야드도 조하고 있다. 

기존 야드(1, 2야드) 면적인 93만㎡에 신야드가 건설되면 SK오션플랜트의 생산기지는 여의도 면적에 육박하는 258만㎡(2.5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 2야드의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40기로 신야드가 완성되면 이 곳에서 1기당 4500톤 규모의 부유체 약 40기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K오션플랜트는 신야드 건설을 계기로 앞으로 고정식, 부유식 하부구조물은 물론 해상변전소(OSS) 등 생산범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해상풍력은 14.3GW 규모가 설치된다”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처음으로 하부구조물을 제작·공급 한다는데 의미가 있고 앞으로 진행 될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SK오션플랜트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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