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홈쇼핑이 18일 공지를 통해 10월20일부터 전국 KT스카이라이프에 방송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홈쇼핑이 위성방송기업 KT스카이라이프에 방송 송출을 중단한다.
현대홈쇼핑은 18일 공지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와 ‘프로그램 송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10월20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가 방송을 제공하는 모든 권역에서 현대홈쇼핑 라이브방송 송출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KT스카이라이프 채널 6번에서 현대홈쇼핑을 시청할 수 있었지만 10월20일부터는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현대홈쇼핑과 KT스카이라이프가 송출수수료 관련 협상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업체들이 케이블방송이나 위성방송, IPTV 등에 채널을 송출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을 말한다. 각 채널을 이용하는 대가로 내는 일종의 자릿세다.
송출수수료는 홈쇼핑기업의 수익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2012년 8670억 원 수준에서 2022년 1조9065억 원까지 늘었다. 해마다 약 8%의 인상률을 보인 것인데 이 기간 주요 7개 홈쇼핑회사의 합산 매출은 3조4천억 원대에서 2조9천억 원대까지 줄었다.
홈쇼핑업계는 유료방송사업자의 송출수수료 인상 요구에 방송 송출 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10월1일부터 케이블TV 사업자인 딜라이브강남케이블티브이로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롯데홈쇼핑이 딜라이브강남케이블티브이와 협상 종료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재 대가검증협의체 운영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