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연방준비제도(Fed) 9월 정례회의 및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낮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잠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정책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 회복 여부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 비트코인 시세가 연준 정례회의를 앞두고 잠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유동성 회복 여부를 두고 엇갈린 시각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8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2만6500달러 안팎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만6621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세는 주말 내내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냈다”며 “최근 시세가 9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른 시일에 비트코인 시장에 큰 변동을 주도할 만한 요인으로는 현지시각으로 19~20일 열리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꼽힌다.
연준이 이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유력하다.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일반적으로 금리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정책 발표를 계기로 시세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장은 최근 들어 거시경제 변화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흐름을 나타내 왔다”며 “안정적인 시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연준의 결정이 비트코인 유동성을 높이면서 시세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을 이끌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 변동성이 연준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다시 확대될 수 있을지를 두고 여전히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유동성이 낮아지는 것은 투자자의 시장 진입 의지를 꺾어 장기간 시세 회복이 지연되도록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