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한남2구역)의 시공사 자격을 유지했다.
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이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 시공사 전정 재신임 찬반투표를 붙인 결과 대우건설에 대한 재신임이 결정됐다.
▲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 일대 11만여㎡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동, 1537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909명 가운데 72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를 살펴보면 재신임 찬성 414표, 반대 317표, 기권 및 무효 11표이다.
이번 재신임 투표는 대우건설이 2022년 11월 시공사 선정 당시 공약했던 ‘118프로젝트‘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됐다.
118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서울시와 협의해 높이제한을 기존 90m에서 118m로 완화하고 층수는 기존 14층 설계에서 21층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18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을 50표 차이로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우건설은 118프로젝트를 수행할수 없게 된다면 시공권을 포기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남산의 경관을 지켜야 한다며 한남2구역의 높이제한을 아직까지 완화해주지 않고 있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이 118프로젝트에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대우건설은 "대우건설을 믿고 재신임을 결정해 준 조합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