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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 상승, 전기차 배터리 중국 리스크 완화하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8-22 18: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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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가 중국정부의 전기차 관리규정에서 배터리 규범조건 인증조항이 삭제됐다는 소식에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SDI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 주가 상승, 전기차 배터리 중국 리스크 완화하나  
▲ 조남성 삼성SDI 사장.
삼성SDI 주가는 22일 직전 거래일보다 4.64% 오른 12만4천 원에 장을 마치며 연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공신부(MIIT)는 최근 ‘신에너지차 생산기업 및 제품 시장진입 관리규정’ 수정안을 발표했다.

중국 공신부는 이번 수정안에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중국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규범조건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8월 수정안에 배터리 규범인증 조항이 사라진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몰라 상황을 주시하며 기존에 해오던 5차 배터리 규범조건 인증통과 준비를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규범조건 인증을 권고사항으로 정하고 배터리업체들에게 인증을 통과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정부가 권고사항이라고 말했지만 인증을 통과한 업체들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SDI는 중국정부의 배터리인증을 통과하기 위해 힘썼다.

삼성SDI는 최근까지 8~9월에 진행될 5차 배터리 표준인증 심사를 준비해왔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중국의 5차 배터리 인증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 상황”이라며 “하지만 사드 배치 결정 등 정치적인 문제로 사업 외 위험도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정안으로 중국시장에서 삼성SDI의 전기차배터리 영업활동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중국정부의 다음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기대감과 불확실성 사이에 혼선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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