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의류 브랜드사들이 국내에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반면 해외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성장성을 더해가는 의류 브랜드 F&F에 대한 최선호주가 유지됐고 신생 브랜드사인 감성코퍼레이션도 고성장이 돋보여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 해외 성장성을 더해가는 의류 브랜드 F&F에 대한 최선호주가 유지됐고 신생 브랜드사인 감성코퍼레이션도 고성장이 돋보여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섬유, 의복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의류 브랜드사들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역성장을 보인 데 이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 진출 혹은 실적 증가가 가능한 기업 혹은 신생 브랜드로서 출점 효과가 강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의류 브랜드 F&F에 대한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F&F는 내수 실적이 열악하지만 해외에서 브랜드 MLB와 듀베티카, 수프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F&F의 브랜드 MLB는 해외 매출 비중이 큰데다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F&F의 다른 브랜드 듀베티카와 수프라는 중국 점포 신규 출점이 8월부터 본격화됐다.
F&F는 중국법인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대 성장도 가능해 중국 소매 성장률(6월 7%, 7월 2%)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F&F는 10월부터 본격화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빅토리콘텐츠 지분 투자, F&F 엔터테인먼트 설립)을 통해 패션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밖에 중소 의류 브랜드 감성코퍼레이션도 3분기 좋은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감성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국내 출점이 연말까지 170여 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출점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감성코퍼레이션은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2024년부터 실적 추정치 반영이 가능해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며 “의류업종에서 F&F를 최선호주로 유지하며 중소형사 중에서는 감성코퍼레이션이 저점 매수를 고려해 볼 가격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