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년까지 해제 없이 이어진다. 9월 첫째주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1천 명당 11.3명을 넘겨 기준치 6.5명을 초과했다. 사진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팻말이 붙어 있는 병원.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이 1년을 넘겼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8월 말에도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9월16일 발령한 유행주의보를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해제 없이 이어간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기준은 '전국 외래환자 1천 명당 6.5명'인데 9월 첫째 주부터 11.3명을 넘었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질병 유행을 미리 알려 국민이 예방할 수 있도록 알리는 경보체계로 절기 유행기준을 초과할 때 전문가 자문을 거쳐 당해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발령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인플루엔자 증상은 주로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발생했다. 9월 첫째 주 기준 7~12세 사이에서 25.3명, 13~18세 사이에서 13.6명 비율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유행주의보가 해제 없이 이어지는 관계로 인플루엔자 고위험군 환자에 해당하는 소아와 임산부 등은 항바이러스제를 동반한 검사 없이도 요양급여를 계속해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20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부탁한다”며 “독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임산부와 어린이 대상자는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는 양쪽 모두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증상만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증상이 발생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