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식품, 헬스케어 기업 오리온이 3분기에도 손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오리온은 하반기 중국에서 소비가 회복되고 새해맞이 명절인 춘절 효과도 정상 반영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성장이 기대된다.
▲ 오리온이 3분기에도 손익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오리온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13일 1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 연구원은 “중국 로컬 업체들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중국 로컬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춘절 시점 차이 및 소비 경기 둔화로 물량 성장이 제한적이었으나 하반기에는 물량이 회복될 것으로 바라봤다.
오리온은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조2006억 원, 영업이익 544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3.1%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오리온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 △중국과 베트남 내수 소비의 점직적 회복 가능성 △원가 부담 완화 가시화 △러시아 추가 증설 효과 △2024년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효과 △인도의 1천억 원 내외 매출 기여를 제시했다.
오리온은 국내의 경우 경쟁 완화에 따른 할인 축소 및 온라인 비중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에서는 하반기 소비 회복 가능성과 2024년 춘절 효과 반영으로 5% 내외의 높은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에서는 태국 유음료 기업 ‘더치밀’과 제휴를 통해 음료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고 베트남 전통과자인 ‘월병’ 판매도 시작됐다.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오리온 월병 출시 요청이 많았기 때문에 조기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에서는 3분기 초코파이 라인 1개 증설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라인 확보가 예정돼 있다. 신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연말로 갈수록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은 7월 실적이 방증하듯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다시 저가 매수에 임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