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모습. <카카오> |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도입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12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톡에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최신버전(v10.3.5)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내 프로필 관리 영역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대방이 이용자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상대방 친구리스트에 이용자가 자동으로 추가됐지만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전화번호를 연락처에 가지고 있거나 전화번호 검색해 친구 추가를 시도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이미 멀티프로필/차단/톡사이렌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이 존재했다”면서도 “하지만 원치 않는 상대가 친구 추가하거나 피싱/스팸 등 불필요한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용자 불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옵션을 비활성화한 이용자를 친구로 추가하기 위해서는 ‘친구탭’ 내 상단에 친구 추가 버튼을 클릭해 카카오톡 ID로 추가하거나 친구 추가용 QR 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또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클릭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카카오가 진행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 일환이다.
카카오는 올해 5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편의 기능들도 도입했다.
기존 실험실 기능이었던 ‘말풍선 더블탭 공감 기능’이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이용자들은 ‘하트', ‘엄지척', ‘체크' 등 자신이 설정한 공감을 말풍선을 더블탭해서 쉽게 빠르게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톡 내 저장 여유공간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들은 설정 내 저장공간 관리에서 보유한 채팅방별 데이터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유한 캐시·미디어 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카카오톡이 대화의 양, 소통 목적 등이 다양화되며 이용자 불편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개선 및 추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 및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