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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해외결제 최강 비자와 동맹 강화, 정태영 데이터사업 역량 쌓기 속도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3-09-13 15: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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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카드가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 투톱 비자와 마스터카드 가운데 마스터카드의 일부 발급 중단을 결정하고 비자와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은 비자와 동맹을 바탕으로 파트너사 중심의 데이터 사업 역량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 해외결제 최강 비자와 동맹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32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태영</a> 데이터사업 역량 쌓기 속도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국제 신용카드사 비자와 협업 관계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10월4일부터 카드상품 79종의 마스터카드 브랜드 신규·교체·추가 발급을 종료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이는 현대카드와 비자가 올해 6월 체결한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당시 현대카드는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국제 브랜드사 가운데 비자를 최우선 브랜드로 운영하는 등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카드상품들에 대해 마스터카드 브랜드를 재출시할 가능성도 낮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마스터카드 재출시와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무신사, 넥슨 등 기존 마스터카드 브랜드의 PLCC 및 일반 상품은 발급이 유지된다.

국내 카드사가 해외에서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내놓으려면 해외 결제망을 갖춘 글로벌 카드사와 제휴해야 한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이 시장에서 전통강자로 여겨져 왔다.


다만 비자가 2017년 해외이용 수수료를 올리면서 카드사들은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늘려왔다.

8월3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출시된 카드상품 가운데 마스터카드 브랜드를 탑재한 카드가 57.6%로 가장 많았다. 비자 비중은 40.7%로 2위였다.

마스터카드는 2019년 비자를 앞지른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런 흐름에도 비자와 파트너십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주된 배경으로는 데이터사업 강화가 꼽힌다.
 
현대카드 해외결제 최강 비자와 동맹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32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태영</a> 데이터사업 역량 쌓기 속도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라이언 맥이너니 Visa 최고경영자(CEO)가 6월2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Visa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 <현대카드>

비자는 글로벌 결제시장에서 약 3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결제시장 최강자다. 중국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는 유니온페이를 제외한 점유율은 60%에 육박한다.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비자넷(VisaNet)에서는 1초당 6만5천 건의 거래데이터가 처리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현대카드와 비자의 파트너십 강화는 특히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사의 데이터 동맹 '도메인 갤럭시'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에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세계 최대 규모인 비자의 거래데이터를 활용하면 더 정교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은 8월30일 PLCC 파트너사와 모인 자리에서 “새로운 기술의 접목 및 현대카드와 모든 파트너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및 인프라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정 부회장이 현대카드를 금융 테크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데이터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비자와 동맹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2022년 신년사에서 “모든 산업이 테크놀로지라는 도구에 지배되고 있으며 기술을 가진 기업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금융 테크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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