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카금융서비스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인카금융서비스가 7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해 주가가 재평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 인카금융서비스가 70억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해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인카금융서비스 홈페이지 갈무리>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인카금융서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1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인카금융서비스 주가는 1만53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인카금융서비스가 7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자사주 매입분 소각, 수급 개선 효과, 이익 체력 개선에 따른 주가 재평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23년 9월15일부터 2024년 3월15일까지 시가총액 대비 4.4%에 해당하는 7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일 일정하게 영업일수 121일 동안 자사주를 취득한다면 일평균 거래대금과 일평균 거래량은 각각 8억 원, 6만2천 주로 예상된다. 이는 직전 동일 영업일수 평균 거래대금 대비 7.3%, 거래량 대비 6.2%다.
실질적 수급 효과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임 연구원은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과 원수사 지분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수 가운데 40%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유통 물량의 11.1%가 자사주 매입분이 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대규모 주주환원이 과도한 비용 지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됐다.
임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설계사 모집(리크루팅)을 위한 비용 투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주주환원이 발표됐다”며 “이는 인카금융서비스가 더 이상 과도하게 리크루팅 비용을 지출하지 않을 개연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실제 9월20일로 예정된 보험대리점(GA) 설계사 리크루팅 자율협약에 적극적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440억 원, 영업이익 445억 원, 순이익 2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62.6%, 순이익은 41.6% 늘어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