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는 주요 사업인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가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가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부문에서 초소형과 고용량화에 갖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정문 사진. <삼성전기> |
11일 삼성전기 주가는 13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 '2023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선 전장용 MLCC는 2022~2028년 글로벌 MLCC 시장 성장(연평균 6.5%)을 뛰어넘는 성장(연평균 11.0%)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고성장세는 자동차 업체들의 안전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Safety&ADAS),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이파워트레인 기능 채택 증가 영향에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안전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위주로 전장용 MLCC 탑재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초소형·고용량화 MLCC로 삼성전기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다.
삼성전기는 이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고온 MLCC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경쟁사들과의 점유율 격차를 축소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전기의 MLCC 생산설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부산공장 규모의 2배인 필리핀 공장이 2024년부터 가동되며 부산공장 규모의 3배인 중국 천진 공장도 점진적으로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전장부품 업체로의 변화와 점진적 주문량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