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항공우주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도 방문 성과로 우주과학 분야 협력 추진을 강조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우주’를 꼽았다.
▲ 13일 하나증권은 우주산업 글로벌 협력 확대 기대감을 반영해 오늘의 테마로 '우주'를 꼽았다. 사진은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한화시스템> |
관련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인텔리안테크, 쎄트렉아이, AP위성,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파이버프로 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인도 모디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에서 우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우주경제에 있어 양국 간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가 대단히 크다는 데 모디 총리와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는 최근 세계 최초로 달 탐사선을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이런 독보적 기술을 인도가 갖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제조하는 우주경제산업은 우리가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의 우주과학분야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역량이 합쳐질 경우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우주항공청 설립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월 국빈 방미 때 미국 나사와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데 이어 인도와도 우주과학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런 합의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주분야의 협력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미국의 나사와 같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국가조직으로 현재 국회에서 설립 관련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법을 결론 낼 예정”이라며 “모건스탠리가 2040년 우주산업 규모를 1조1천억 달러 규모로 전망하는 등 우주기술 경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