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해당 전시회장에 마련된 한화 전시칸 중앙에 배치된 K9A2 신형 자주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영국에서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DSEI)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전시회에서 315㎡ 규모의 전시관을 설치하고 기존 K9 자주포에 자동화포탑과 고무궤도를 적용해 성능을 향상시킨 K9A2 자주포를 K10 탄약운반차 및 모듈화장약체계(MCS)와 함께 ‘자주포 패키지’로 묶어 공개했다.
K9은 한국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155mm 자주포로 세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자주포란 차량에 탑재돼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야포를 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번에 전시된 K9A2 모델은 탄약과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1분당 9발 이상의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기존 스틸재질의 궤도 대신 복합소재의 고무궤도를 장착해 진동과 소음이 줄어 안정적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이동화력플랫폼(MFP)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동화력플랫폼사업은 영국이 주력 자주포 AS90를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 116문을 획득하고자 추진하는 약 1조2000억 원 규모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에서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우선협상대상 사업자 선정과 폴란드에서의 유무인차량(UGV) 차세대 협력을 달성한 바 있으며 이번에 영국 시장을 겨냥한 첨단 무기체계를 제시해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와 폴란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 방산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영국과 장기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자유진영의 안보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