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냉동김밥이 미국에서 ‘대박’이 났다.
음식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세라안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에 올린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냉동김밥이 품절됐다.
▲ 음식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세라안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에 올린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미국 ‘트레이더 조스’ 냉동김밥이 품절됐다. <세라안씨 인스타그램> |
8일 세라안씨가 한인마트에서 냉동김밥을 사와 엄마와 함께 먹는 영상은 20여 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100만 회를 넘겼다.
미국 NBC는 “트레이더 조스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품절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큰 인기를 끄는 현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세라안씨가 먹은 냉동김밥은 ‘트레이더 조스’에서 8월 초 출시됐다. 트레이더 조스는 미국 전역에 500여 개 매장을 둔 식료품점이다.
냉동김밥은 출시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국 매장에서 품절됐다. 재입고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세라안씨는 NBC와 인터뷰에서 “5살 때 엄마가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다”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은 사람들이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고 덧붙였다.
NBC는 트레이더 조스에서 김밥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사람들이 한인마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 조스의 한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엄청나게 커졌다”며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