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정부가 공무원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업무용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중앙기관 공무원들이 몇 주 전부터 애플 아이폰을 포함한 해외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자국 중앙기관 공무원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해외 브랜드 기기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사진은 애플 아이폰14. <애플> |
기존에도 일부 중국정부 기관이 공무원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적용대상 공무원이 확장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정부의 제한 조치는 미국이 화웨이 장비와 틱톡사용을 금지한 것과 비슷한 성격”이라며 “두 초강대국은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보안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정부의 조치에 따라 애플을 비롯한 중국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은 중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약 19%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