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기 광명시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전기차 부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기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8분쯤 기아 오토랜드 광명 조립 교육센터에서 40대 팀장급 작업자 A씨가 약 500kg 무게의 전기차용 배터리에 깔렸다.
▲ 6일 경기 광명시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전기차 부품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고당시 A씨는 신차 테스트를 마친 뒤 차량을 분해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차량 하부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던 중 배터리가 옆으로 밀려 넘어지면서 그 아래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다른 직원 1명과 함께 작업하고 있었고 해당 공정을 위해 만든 정식 제품이 아닌 간이 리프트를 이용해 차량을 지면에서 조금만 띄운 채 아래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작업했던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아는 입장문을 내고 "오토랜드 광명 생기교육센터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현재 면밀히 조사 중에 있으며 후속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