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미국 증시가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올해 증시에 지나친 기대감을 품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는 모건스탠리의 분석이 나온다.
▲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돼 증시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현재 미국 증시는 경제 성장률의 의미있는 회복세를 가정해 반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는 기대치를 충족할 만큼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지수 등 경제지표 흐름이 부정적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연말까지 부진한 상황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점차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경기침체 발생을 피하는 ‘소프트랜딩’ 달성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고 바라봤다.
투자자들이 한동안 소프트랜딩 달성 여부에 주목하면서 촉각을 기울이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일반적으로 9월과 10월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단기간에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로 제시했다.
5일 미국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496.8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 동안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