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기와 카메라 모듈관련 기업 주가가 장중 강세다.
5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2.06%(2900원) 높은 1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5일 장중 삼성전기 주가가 2%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를 비롯해 카메라 모듈 기업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41%(6200원) 높은 14만68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전날 삼성전기는 공시를 통해 "미국 자동차 업체와 카메라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공급 수량 및 금액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카메라 모듈 공급계약을 맺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8월 말 삼성전기는 테슬라에 5조 원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테슬라와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가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 명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수조 원대 규모의 계약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기 매출은 9조4246억 원이다.
이에 삼성전기를 비롯해 다른 카메라 모듈, 부품기업 종목 주가가 함께 오르고 있다.
옵트론텍(29.95%) 주가가 상한가에 이르렀으며 해성옵틱스(23.71%), 캠시스(21.18%) 등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액트로(12.52%), 파워로직스(10.50%) 등도 10%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