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였다.
코스피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해 258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마감하면서 91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 4일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가량 상승하면서 258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84포인트(0.81%) 높은 2584.5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580선 위로 올라선 것은 8월11일 이후 약 한달 만의 일이다.
이날 지수는 강보합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늘려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주말 해외증시 혼조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강보합 출발했다"며 "이후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 등에 아시아 증시 상승세가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전기전자주 중심 매수폭이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412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389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42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별 차별화된 장세가 나타난 가운데 철강금속(4.3%), 화학(2.1%), 건설업(1.4%), 비금속(1.2%)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포스코홀딩스(5.36%)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다. 삼성SDI(2.35%), LG화학(2.81%), LG에너지솔루션(1.53%)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이 밖에 삼성전자(0.28%), 삼성바이오로직스(0.41%), 삼성전자우(1.05%) 주가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67%), 현대차(-0.05%), 네이버(NAVER)(-1.40%) 등 3개 종목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6%) 낮은 919.16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지수 하락 등에 따른 외국인, 기관투자자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가 4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55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3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4.8%), 정보기기(-2.7%), 통신서비스(-1.0%)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5.77%)가 5% 이상 내렸으며,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0.32%)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0.18%) 주가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DX(12.36%)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46%), 엘앤에프(1.44%), JYP엔터테인먼트(0.57%), HLB(1.41%), 에스엠(0.83%), 펄어비스(0.41%) 등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원화는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1.0원 높은 1319.8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