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 금리 변동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부채 리스크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외환시장이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국채 금리에 민감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원/달러 환율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32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미국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가시화되기 이전까지 달러화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연중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는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는 미국 국채 금리를 포함해 달러화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 사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구이위안 사태는 채무상환 연장 합의로 일단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9월 초 예정된 달러표시 채권 이자 지급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달러/위안 환율의 안정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이에 9월 첫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00~134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32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