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현대차 노사 임금피크제 계속 대치, 파업 길어지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8-19 13:32: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피크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 파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19일 오전, 오후 각각 4시간씩 총 8시간의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16일 회사가 제시한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17일부터 3일 동안 파업을 했다.

  현대차 노사 임금피크제 계속 대치, 파업 길어지나  
▲ 윤갑한(왼쪽) 현대차 사장과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
최대 쟁점은 임금피크제 확대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만 59세가 되면 임금을 동결하고 만 60세가 되면 연봉의 10%를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는 16일 현행 임금피크제를 확대해 58세부터 임금을 동결하거나 임금 삭감비율을 높일 것을 노조에 요구했다. 그러나 노조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임금피크제 확대 뚜껑을 열어보니 조합원들 임금삭감이 주내용”이라며 “차기 교섭에서 임금을 포함한 추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본교섭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회사도 임금피크제 확대에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워왔기 때문에 노사간 이견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가 상위단체인 금속노조와 공동파업을 벌이고 있는 점도 올해 임금협상이 쉽게 타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요인이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완성차회사 CEO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조 파업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노조가 요구하는) 재벌개혁, 조선업 구조조정 중지 등의 주장은 금속노조의 지침을 받은 것으로 현대차 지부로서 피부에 와 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22일에도 오전, 오후 각각 4시간씩 파업한다.

노조는 7월19일부터 8월18일까지 10차례 총 80시간 동안 파업했다. 회사는 노조 파업으로 4만6천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1조500억원 규모의 매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산했다.

노사는 23일 19차 교섭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오늘의 주목주] 'AI 버블' 공포에 SK스퀘어 9%대 급락, 코스닥 케어젠 14%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