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전 세계 수많은 잠재 소비자의 교체수요를 이끌며 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애플>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9월 중순에 공개하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교체수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판매 호조 기간을 의미하는 ‘슈퍼사이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르면 내년에 애플 시가총액이 4조 달러(약 5271조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1일 블룸버그TV에 따르면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가파른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드는 등 고전하고 있는데 하반기부터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애플이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애플 아이폰의 교체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억 명에 이르는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약 2억4천만 명이 4년 동안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이폰15 시리즈가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고성능 카메라 줌 등 기능을 앞세워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애플의 앱스토어 등 서비스부문 실적도 이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두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애플 시가총액이 앞으로 12~18개월 안에 최대 4조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했다.
8월31일 종가 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2조9400억 달러 안팎인데 약 36%의 주가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아이브스 연구원은 “애플은 다른 경쟁사들이 체커 게임을 할 때 홀로 체스를 두고 있는 기업”이라며 사업 전략이 완전히 차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모두가 애플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살고 있는 셈”이라며 “애플은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더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