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7월에도 전국 미분양 주택이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미분양도 감소로 전환됐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주택통계를 보면 7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3087세대로 집계돼 전월(6만6388세대)과 비교해 5.0%(3301세대) 감소했다.
▲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감소로 전환됐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
준공 후 미분양도 9041세대로 전월(9399세대)과 견줘 3.8%(358세대)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아파트 단지조성이 끝나 즉시 입주가 가능한 시점까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세대인데 악성재고로 평가된다. 주택시장을 파악하는 데 미분양 주택물량보다 더욱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미분양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834세대, 비수도권은 5만4253세대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각각 16.3%(1725세대), 2.8%(1576세대)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 1821세대, 비수도권 7220세대로 조사됐다 전월과 비교해 3.8%(358세대) 줄었다. 수도권은 8.6%(171세대), 비수도권은 2.5%(187세대) 각각 감소했다.
주택 규모별로 미분양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크기 미분양은 7851세대로 전월(8230세대)보다 4.6%, 85㎡ 이하는 5만5236세대로 전월(5만8158세대)와 비교해 5.0% 줄었다.
7월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4만8170건으로 나타났다. 전월(5만2592건)보다 8.4%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3만9600건)과 비교해서는 21.6%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2179건으로 전월(2만3989건)보다 7.5% 줄고 전년 같은 달(1만6734건)과 견줘 32.5% 늘었다. 비수도권은 2만5991건으로 전월(2만8603건)과 비교해 9.1% 감소했고 전년 같은 달(2만2866건)보다 13.7% 증가했다.
7월 누계기준 전국 주택착공은 10만2299세대로 전년 같은 기간(22만3082세대)보다 54.1% 감소했다. 7월만 놓고 보면 전국 주택 착공 규모는 9809세대로 지난해 7월(3만4633세대)보다 71.7% 급감했다.
7월 누계기준 전국 인허가 실적은 20만7278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9만5855세대)와 비교해 29.9% 줄었다. 7월에 1만8065세대로 지난해 7월(3만6096세대)와 견줘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