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국제연구진 "유럽 화석연료 비중 33%로 역대 최저치", 한국 절반 수준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08-30 10:0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연구진 "유럽 화석연료 비중 33%로 역대 최저치", 한국 절반 수준
▲ 유럽연합에서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화석연료 발전 비중은 33%로 떨어진 전력 수요와 확대된 친환경 에너지 공급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독일 야콥스도르프에 위치한 풍력발전기.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상반기 유럽 전력 발전에서 화석연료 비중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통계를 인용해 유럽연합(EU)의 올해 상반기 화석연료 사용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 38%보다 5%포인트 떨어진 33%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엠버는 1월부터 6월까지 유럽에서 따뜻한 기후가 유지돼 전력 수요가 감소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유럽 전력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이번 상반기에 4.6%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량의 증가도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풍력과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부문은 전력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테라와트시(TWh)만큼 더 생산했다. 이는 약 160만 가구에 1년 내내 전력을 공급하고도 남는 전력량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량 자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은 처음으로 전체 발전 비중에서 10% 이하를 차지했다. 

천연가스는 석탄과 비교해 감소율이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았으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감소로 완만한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스페인과 폴란드의 친환경 발전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이들은 후진적 에너지 공급망 문제 때문에 에너지 수요가 크게 오를 때마다 발전량이 높은 화석연료에 의존해왔으나 올해 들어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있다. 

엠버 소속 분석가 크리스 로슬로우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배터리 등 전력 저장 장치를 빠르게 구비할 수 있는 환경이 이들 국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화석연료 비중은 유럽의 두 배에 가깝다.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은 2022년 기준으로 석탄, 가스 등 화석연료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빗썸 이재원 사법리스크 털고 IPO 속도, 지배구조·내부통제 '잡음'부터 잡아야
탄녹위 기후변화 적응 토론회, "산림 분야 기후위기 극복 적극 지원할 것"
흥국증권 "삼진제약, 작년이 내실 다지기였다면 올해는 10% 수익성 굳히기"
트럼프 정부 상호관세 방식 결정에 난항, 국가 3그룹으로 묶는 단순화 방안도 검토
펌텍코리아 이도훈 '프리몰드' 화장품 용기 1위 수성, 콜마 업은 연우 추격 아랑곳
블룸버그 "인도 증권거래위 LG전자 인도 상장 승인, 15억 달러 조달 가능"
삼성물산 글로벌 사업 다변화 속도, 오세철 해외수주 눈높이 올려잡고 잰걸음
CJ제일제당 박민석 3년간 123억 '연봉 킹', 회장 이재현·부회장 강신호 제치다
아이에스동서 '15% 세금감면' 비과세 배당 도입, "주주에 실질적 혜택"
삼성전자 '범용 메모리' 봄바람 모드, IT기기 수요 증가 '나비효과' 기대 영근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