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락앤락이 신임 사장으로 이영상 전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락앤락은 이영상 전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음달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의안으로 추가한다고 29일 공시했다.
▲ 락앤락 사장으로 이영상 전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사지)가 영입됐다. |
이 신임 사장은 1962년생으로 보루네오가구, AIG손해보험, 오비맥주 등을 거쳐 2019년 6월 투썸플레이스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 사장은 지난달 투썸플레이스의 대표이사를 사임했는데 취임 이후 영업이익이 감소한데 따른 책임을 진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다.
투썸플레이스의 영업이익은 2019년 386억 원, 2020년 404억 원, 2021년 371억 원을 기록했다가 2022년 255억 원까지 줄었다.
이 사장은 오비맥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하면서 현 락앤락의 대주주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인연을 맺은 적이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이 사장은 소비재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이다"며 "락앤락의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고 신성장을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는 인재로 여겨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선임된 천해우 락앤락 대표이사 부사장은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가 됐다.
이날 락앤락은 이사회를 열고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감자비율은 13.69%로 감자 이후 발행주식 수는 기존 5020만444주에서 4332만6411주로 줄어든다. 유상감자 기준일은 10월19일이다.
유상감자에 따른 소각대금으로 감자대상 주식 1주당 현금 5819원이 11월1일 지급된다. 주식소각으로 발생하는 1주 미만의 단주는 10월31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해 현금 지급된다.
락앤락의 최대주주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유상감자로 278억 원을 회수하게 된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2017년 6293억 원을 들여 락앤락 지분 69.64%를 인수했다.
락앤락은 201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기주식 소각을 여러 차례 실시하면서 모두 479만9556주를 줄였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