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대형가전 5개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에서 삼성전자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시장분석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년 간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 대형가전(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의류관리기) 5개에 대한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LG전자에 대한 제품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라인업 모습. < 각사 홈페이지 갈무리 >
TV와 세탁기, 의류관리기 분야에서는 LG전자의 제품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고 냉장고와 에어컨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의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가 3대2로 삼성전자에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LG전자의 TV는 2022년 전체 75만882건의 정보량을 나타내면서 삼성전자에 크게 앞선 관심을 받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TV에 대한 정보량은 41만4142건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는 2022년 1년 동안 모두 7만1424건의 정보량을 기록한데 반해 삼성전자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는 정보량이 모두 3만6024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냉장고와 에어컨에서는 삼성전자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냉장고 조사에서는 삼성전자가 32만7195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29만5325건의 포스팅을 기록한 LG전자보다 앞섰고 에어컨의 경우에도 삼성전자가 30만1310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22만9128건의 정보량을 나타낸 LG전자보다 주목받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 결과 5개 제품 전체 정보량에서도 LG전자가 삼성전자를 28만여건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에 따라 소비자 관심도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