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성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 결과를 내놓자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연구진이 삼각격자 구조 물질에서 키타에프 모델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29일 장중 코위버 등 양자 관련 종목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위버> |
29일 오전 11시17분 코스닥시장에서 코위버는 주가가 전날보다 20.99%(1490원) 오른 8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8.87%(630원) 높은 7730원에 출발해 장 초반 급등했다. 머지 않아 상한가에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아이윈플러스(9.61%), 에이엘티(5.00%), 드림시큐리티(4.93%), 케이씨에스(4.65%), 우리넷(4.34%), 텔레필드(3.83%) 주가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박제근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이 삼각격자 구조의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에서 ‘키타에프 모델’을 발견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날 밝혔다.
키타에프 모델은 양자컴퓨터의 오류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기존에는 벌집 구조의 물질에서만 발견됐으나 이번에 최초로 삼각격자 구조 물질에서도 발견됐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이상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미래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만 양자컴퓨터 테마도 앞선 초전도체 테마와 같이 급격한 주가변동성을 보일 수 있어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하고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