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8-29 09: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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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현대백화점 실적 개선이 유통업종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 하반기 현대백화점 실적 개선이 유통업종 내에서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현대백화점 본사.
오린아 이베이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9만7천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6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백화점부문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 재개, 주요 매장 리뉴얼 및 명품 신규 입점, 영패션부문을 통해 4분기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고정비 부담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면세점부문에서는 인천공항면세점 신규 사업과 함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입국하면서 시내면세점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7월부터 면세점 임대료 정책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고정 최소보장액이었지만 7월부터 여객당 임대료로 변경하면서 면세점 수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부문은 올해 2분기에 현대백화점면세점 사업 이후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면세점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 26억 원, 4분기 82억 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누스는 4분기에 영업이익 22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3% 증가하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실적에 부담이 됐던 비용 이슈는 대체로 해소됐다고 판단된다”며 “매출 회복에 따른 레버리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진행된 ‘아미존프라임데이’ 행사에서 지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3%가 늘었다.
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증가한 21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돼 유통업종 내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이룰 것이다”며 “특히 4분기에는 연말 쇼핑 수요, 중국 연휴 및 쇼핑 행사, 지누스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8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4조6968억 원, 영업이익 35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순매출은 6.3% 줄고 영업이익은 9.7%가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