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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술주 약세에 25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900선 밑으로 내려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8-25 16: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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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510선으로 내려섰다. 코스닥지수도 900선 밑으로 내려선 채 장을 마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54포인트(0.73%) 내린 2519.1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기술주 약세에 2510선 하락 마감, 코스닥도 900선 밑으로 내려
▲ 25일 코스피지수는 잭슨홀 연설에 대한 경계심리 속 2519.14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전날 금리 급등에 따른 해외증시 약세로 코스피지수가 1%대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하락폭이 줄어들었다"며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 등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에 하락세가 나타난 가운데 기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루 만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91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76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812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서비스업(-2.8%), 기계(-1.3%), 전기전자(-1.1%), 전기가스(-0.7%)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이날 전날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과 대조적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며 "이날 밤에 있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 발언 대기심리가 경계심리로 변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1.61%), SK하이닉스(-3.64%) 등 반도체주 주가가 내렸다. 네이버(-7.86%)도 오늘 급락하며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밀려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79%), 포스코(POSCO)홀딩스(-0.35%), 삼성전자우(-0.36%), LG화학(-0.53%), 현대차(-0.11%), 포스코퓨처엠(-1.39%) 주가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6%), 삼성SDI(0.17%) 등 2차전지 종목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해 900선이 깨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6포인트(0.26%) 낮은 899.3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지수 급락 등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1%대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외국인 매도폭 축소로 장중 상승 전환했으나 IT/반도체주 중심으로 기관 매도폭이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9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95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30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3.3%), 컴퓨터서비스(-2.4%), 소프트웨어(-2.1%)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포스코DX(13.70%) 주가가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2.70%), 엘앤에프(6.78%) 등 2차전지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HLB(0.17%), 에스엠(0.75%), 셀트리온제약(0.87%) 주가가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0.16%), 셀트리온헬스케어(-0.61%), JYP엔터테인먼트(-0.36%), 펄어비스(-1.53%) 주가는 하락했다. 

원화가 하루 만에 약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상승한 1325.2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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