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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 새 성장동력 요양사업 본격화, 이환주 실적 개선세 가속화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3-08-25 15: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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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요양사업을 점찍었다.

요양사업은 보험업계의 새 먹거리로 주목을 받는 분야이기는 하지만 아직 진출을 본격화한 곳이 없어 KB라이프생명은 요양사업을 해온 자회사 인수를 통해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KB라이프생명 새 성장동력 요양사업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8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환주</a> 실적 개선세 가속화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요양전문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요양사업 분야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KB라이프생명>

특히 이 사장은 KB라이프생명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어 요양사업 자회사를 발판으로 실적 개선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도 기대된다.

25일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KB손해보험 산하 요양보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손해보험의 100% 자회사로 요양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위례동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각각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추가로 2곳을 내년 하반기에 열 준비를 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은 각각 이사회를 열어 KB골든라이프케어 지분 100%를 KB라이프생명에 매각하는 안건을 처리한 뒤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자회사 소유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계약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이 알짜배기 자회사를 KB라이프생명에 넘기기로 한 것은 요양사업이 손해보험업보다는 생명보험업에 더 적합한 사업이라는 분석 따른 것이다.

생명보험은 손해보험과 비교해 한 사람의 생애에 걸친 위험 보장과 관련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이에 생명보험협회도 생명보험회사의 시니어케어 진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간병보험과 요양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생명보험회사가 장기요양등급을 판정받은 보험 가입자에게 간병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신 보험회사와 제휴된 요양시설을 이용하거나 재가형 간병 서비스를 지원하는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한 생명보험 업계 관계자는 “업계 특성상 생애주기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을 하다보니 시니어케어의 하나로 요양사업을 많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생명보험 업계 관계자도 “생명보험사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애주기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다뤄왔으나 이제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어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한 사업으로 요양사업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생명은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보험업계의 요양사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보험회사 가운데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회사는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생명보험업계에서 요양사업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신한라이프와 NH농협생명 정도다.

신한라이프는 요양시설을 설치할 부지를 고르고 있는 단계에 있고 NH농협생명은 태스크포스를 통해 사업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KB라이프생명은 이미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KB골든라이프케어 인수로 요양사업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게다가 KB금융지주가 일본에서 최대 규모인 2만7천 실의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일본 솜포홀딩스와 협약을 맺고 요양서비스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기 때문에 요양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반도 이미 마련돼 있다.
 
 KB라이프생명 새 성장동력 요양사업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8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환주</a> 실적 개선세 가속화
▲ KB골든라이프케어의 요양시설인 위례빌리지 모습. < KB골든라이프케어>

새 성장동력인 요양사업은 이환주 사장이 호실적 행진을 지속해나가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의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상반기 개별기준으로 순이익 215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3.1% 증가했다.

늘어나는 고령 인구에 요양시설에 들어가려는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요양사업은 KB라이프생명의 수익을 크게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시설수용정원 대비 최대 14배 이상의 인원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추가로 시설을 확대할 경우 꾸준하게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KB금융지주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다.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한 이후 영업기획부장과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KB생명 대표에 오르기 전 KB금융지주 CFO 부사장을 지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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