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8-24 1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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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MM 인수전에 독일 해운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뛰어들었다.
채권단 측이 국내 해운산업의 재건 등의 이유를 들어 외국기업에 HMM의 경영권을 넘기지 않을 것이 뻔함에도 하팍로이드가 예비입찰에 응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 독일 국적선사 하팍로이드가 HMM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매각 측이 HMM을 해외기업에 넘기자 않을 의지를 여러번 내비친만큼 인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2019년 6월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CEO(왼쪽 두 번째)가 한국을 방문해 배재훈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 번째)과 미팅을 가지고 사진을 찍고 있다.
24일 해운업계에서는 하팍로이드가 예비입찰에 참가한 것을 두고 인수 자체보다는 인수과정에서 내부정보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예비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면 하파그로이드가 경쟁기업인 HMM의 내부 정보를 힘들이지 않고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팍로이드는 HMM보다 선복량이 2배 이상 많지만 태평양에서는 아시아권 해운사들에게 밀려 맥을 못추고 있다. 이는 선사들의 영업망이 지역의 영향을 받는 탓이다.
해운선사별 아시아-미주서안 항로의 2023년 상반기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헤드-홀(아시아→미주서안)의 경우 HMM 5.9%, 하팍로이드 3.7%이며 백홀(미주서안→아시아)의 경우 HMM 7.8%, 하팍로이드 2.2%이다.
경쟁기업이 매물로 나왔을 때 내부정보 획득을 염두에 둔 듯한 응찰 사례를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건설기업 동일은 2016년 동부건설, 경남기업의 매각 예비입찰에 참석해 예비실사를 마친 뒤 정작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물론 하팍로이드가 HMM 경영권 인수를 진지하게 고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팍로이드는 1847년 설립된 독일 기업으로 선복량 188만TEU의 세계 5위의 컨테이너선 선사이다.
하팍로이드는 다수의 인수합병을 통해 현재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하팍로이드는 △2005년 캐나다의 ‘CPShips’ △2014년 칠레의 CSAV △2017년 아랍권의 UASC 합병 △2021년 네덜란드의 Nile Dutch △2022년 독일의 DAL 등 다수의 해운선사를 집어삼키며 현재에 이르렀다.
하팍로이드의 인수합병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아메리카 및 아프리카를 오가는 항로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최근 인수한 항만터미널 등도 중남미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팍로이드의 올해 상반기 노선별 운송실적을 살펴보면 △남아메리카(Latin America) 144만TEU △대서양(Atlantic) 104만TEU △극동(Far East) 105만TEU △태평양(Transpacific) 85만3천TEU △중동(Middle East) 72만TEU △아시아역내(intra-asia) 35만TEU △아프리카 35만TEU 등으로 남아메리카 항로에서 강세가 확인된다.
HMM을 품는다면 하팍로이드의 선복량도 267만TEU로 늘어나게 되며 해운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비싼 자문료 내고 골드삭스만을 데리고 CEO가 직접 한국에 왔는데 고작 입찰 이유가 염탐??? ㅋㅋㅋ 지 수준 같이 거지 같은 기사 쓰고 있네.. 야 니가 기자면 산은과 해진공이 Hmm을 어떻게 망쳐왔는지 써라. 그게 글 쓰는 자의 사명이다. (2023-08-24 23: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