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렌탈사업 확대와 해외시장에서 전기밥솥 판매호조에 힘입어 하반기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7일 “쿠쿠전자는 국내 전기밥솥사업에서 정체하고 있지만 렌탈사업 확장, 중국 등 해외법인의 실적기여도 상승으로 하반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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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쿠쿠전자는 하반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31억 원, 영업이익 41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쿠쿠전자는 주력사업인 국내 전기밥솥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분기에 전기밥솥사업을 담당하는 가전부문에서 영업이익 129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24.4% 줄었다.
국내시장의 전기밥솥 판매부진과 개성공단 중단에 따른 원가상승 등이 실적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는데 이런 상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쿠쿠전자의 국내시장 전기밥솥사업은 한동안 정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국시장 등 해외시장에서 전기밥솥 판매는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쿠쿠전자는 2분기 중국시장에서 전기밥솥으로 매출 9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32.1% 늘었다.
쿠쿠전자는 정수기렌탈사업 등을 하는 렌탈사업의 실적을 늘리며 전체 실적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도 렌탈사업으로 국내 전기밥솥사업 부진을 만회했다.
2분기 렌탈사업으로 매출 545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03.1% 늘었다.
쿠쿠전자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개인위생 관련 제품 위주로 렌탈사업을 하고 있는데 현재 97만 개의 렌탈계정을 보유해 100만 계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쿠쿠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36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